🏁 서론

얼마 전 10/22 일자로 AWS SAA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점수는 자랑하기엔 부끄러운 턱걸이 758점이지만.. 그래도 공부한 기간을 생각하면 합격한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했고, 어떤 것들을 얻었는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AWS SAA란?

시작에 앞서 AWS SAA 자격증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AWS SAA(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자격증은 AWS에서 제공하는 솔루션 아키텍트 어소시에이트 레벨 자격증이다.

간단히 말해,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를 조합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비용 최적화된 아키텍처(설계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AWS를 사용해 ‘어떻게 시스템을 잘 설계하고 구축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가장 인기가 많고 기본적인 자격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공식 소개)

이 자격증은 AWS 기술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입증합니다. 비용 및 성능에 최적화된 솔루션 설계에 중점을 둡니다. 이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고객 요구 사항에 따라 AWS Well-Architected Framework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음을 입증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능력을 검증합니다.

  1. 현재 비즈니스 요구 사항과 향후 예측되는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솔루션 설계 능력
  2. 보안성, 복원력, 고성능, 비용 효율성을 갖춘 아키텍처 설계 능력
  3. 확장 가능하고(scalable), 탄력적이며(resilient), 효율적이고(efficient), 내결함성(fault-tolerant)을 갖춘 분산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능력

자격증 취득 이유

"그래서 SAA 자격증을 왜 땄는데?" 라는 물음에는 아래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1. 원래부터 따고 싶었던 자격증이었다.
  1. 회사에서 필요로 해서 정해진 기간 안에 따야했다.

이 둘 중에서는 2번이 더 큰 이유로 작용했고, 그 때문에 준비 기간이 굉장히 촉박했다. 취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약 일주일 내로 합격해야 했고, 순 공부 시간은 3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다.

🧑🏻‍💻 그렇기에 이 글은 체계적인 공부 방법을 필요로 하고, 2~3주의 공부 기간을 잡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벼락치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알린다.

너무나 짧은 공부 시간에 스트레스도 컸지만.. 회사에서 바우처를 제공해주어서 시험을 무료로 볼 수 있었고, 평소에도 AWS를 주로 사용하기에 취득하고 싶었던 자격증이라 오히려 좋아 라는 생각으로 멘탈을 계속 다잡았다.


공부 방식

https://charliekim.tistory.com/5 위 블로그에 시험과 관련한 꿀팁들이 정리가 잘 되어있으니 참고하기를 추천한다!

앞서 말하자면, 나는 AWS를 1년 이상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실무자는 아니었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서비스들(EC2, RDS, IAM 등..)은 꽤나 익숙했다.

또한 나중에 따로 정리를 할테지만, 최근에 인프라 개선 작업을 하면서 비용 절감과 관련한 정보들을 마침 많이 알아본 상태였다. 이때 예약 인스턴스(RI), Saving Plans, VPC 엔드포인트 등을 알게 되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시험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꽤 되었다!

아무래도 SAA 자격증이 여러 기술들 중에서 현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합(최소 비용 or 최고의 성능 등등)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AWS를 사용하며 비용에 대한 부분들을 고려해 본 경험이 있다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덤프 풀기 & 블로그에 정리

AWS에는 서비스가 매우 많고, SAA에도 나오는 서비스 종류가 정말 많다. 세 보지는 않았지만 몇 백개는 되지 않을까.. 때문에 이를 하나하나 딥하게 공부하기는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덤프 문제를 무작정 풀면서 우선 감부터 익히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아예 모르기 때문에 답을 보면서 풀었다. 문제를 다 읽고 생각을 하기도 솔직히 쉽지 않았다.. 눈이 빠질 것 같은 느낌

30문제 정도까지만 답을 보면서 풀었고, 이렇게 하면 실력이 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후부터는 실전처럼 60~70문제를 2시간 내에 푸는 것을 목표로 모의고사를 진행했다.

이런 식으로 며칠을 하면서, 덤프 1,000문제 중에 300문제 정도 밖에 풀지 못 했는데… 지쳐서 그런 것도 있지만 푼 후에 오답노트를 꼼꼼히 정리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문제를 풀고 나서,

  1. 처음 보는 서비스
  1. 알던 서비스랑 유사한데 상황마다 차이점이 있는 서비스
  2. 내가 왜 틀린지 모르겠는 문제 or 내가 왜 맞았는지 모르겠는 문제

등등을 꼼꼼하게 파악하면서 Gemini와 함께 정리를 시작했다.

AWS SAA 학습 글

그렇게 작성한 글이 위 글이다. 정리를 더 깔끔하게 하지는 못 했지만, 나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문제 풀기 및 정리를 하면서 느낀 점들은 아래와 같다.

  1. 문제에서 자주 나오는 키워드들이 있다. 예를 들어서 전세계 글로벌 사용자~ 라면 CloudFront가 답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고정은 아니기 때문에 선택지를 꼼꼼히 읽는 것은 필수다. 시간이 되면, 키워드와 서비스를 매칭하며 정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 지문을 정말 꼼꼼히 읽어야 한다. 대충 읽었다가는 나중에 헷갈려서 여러 번 다시 읽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약간은 웃기지만 읽으며 속으로 난 지금 실제 고객이 원하는 아키텍처를 구상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며 집중력을 유지했다.
  1. 문제 마지막 부분이 중요하다. 비용 절감 인지, 가장 낮은 지연 시간 인지, 모든 메시지가 정상적으로 전달 인지.. 이 부분에 따라서 앞 부분에 나온 내용들이 무쓸모가 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1. 시간이 되면 문제를 많이 푸는 게 좋을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3~500문제 정도를 꼼꼼히 풀어도 충분할 것 같다. 여기서 꼼꼼히는 문제에 나오는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명확히 알고, 왜 이게 답인지를 설명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AI 활용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 시간에 문제를 풀거나, NotebookLm을 활용해서 정리 문서를 팟캐스트 형태로 듣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도움은 되지는 않았다.. 이동하면서 풀 때는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제대로 풀 수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문제를 풀고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이 든다! 이 때는 AI를 적극 활용하여 물어보고 정리하도록 하자.


시험 당일

입실

시험은 10/22 12:30에 보았고, 위치는 강남역 근처 HWG 테스팅이라는 곳이었다. 일하시는 분이 친절하셨고, 시간은 거의 딱 맞춰서 들어갔다.

  • 여권, 민증(또는 운전면허증) 2개 다 챙겨가기
  • 입실 조금 일찍 하면 먼저 시험 보게 됨
  • 안경 빼고 다 빼야하니 악세사리 안 차고 가는 것을 추천
  • 종이 연필 주는 곳도 있는데 케바케인듯
  • 시험 종료 5~6시간 후 쯤 결과 날라옴

위는 내가 전 날에 알아 본 정보들이고, 영문 이름이 적힌 증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or 국제 운전면허증을 가져가도 된다. 없다면 여권을 꼭 챙기자!

또한 내가 시험을 보는 곳에서는 코팅된 종이랑 마카를 줘서 적을 수는 있는 구조였는데, 쓰기가 좀 불편해서 사용은 하지 않았다.

시험 시작

굉장히 올드한 환경과 UI 화면이 있었다. 한 10~15년 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 느낌.. 하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처음에 간단하게 안내 글이 나오고 시험이 바로 시작된다. 그때부터 130분이 시작되는데, 사전에 신청하면 30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뒤늦게 신청?을 하기는 했는데 적용은 안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약 5분 정도를 남기고, 검토까지 열심히 하고 퇴실을 했다.

시험 후기

몇 문제를 풀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할만한데? 였다. 덤프를 풀 때 보다 오히려 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덤프로 모의고사를 볼 때 거의 항상 불합격 권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많이 포기한 상태였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의외로 풀만했고, 집중력이 달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풀어나갔다. 끝나고 나서 함께 SAA를 취득한 회사 팀원분의 말을 들어보니, 그분은 굉장히 문제가 까다롭게 나왔다고 하셨다.

나는 운이 좋게도 크게 까다롭지 않았던 것 같고, 또 그나마 내가 공부를 많이 한 부분에서 문제들이 나온 것 같다.

덤프랑 문제가 많이 다르다는 말도 많았는데, 당연히 디테일한 건 다르지만 형태 자체는 동일하기 때문에 어색하지는 않았다. 문제만 푸는 게 아니라 정확한 이유를 알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 발표

오프라인은 결과가 바로 뜨는 줄 알았더니, SAA는 그렇지 않았다. 후기를 보니까 약 5시간 내로는 이메일로 날라오는 듯 했다.

그래서 14:30에 끝나고, 한 5시간 정도를 긴장한 상태로 기다렸다.. 그러다가 20:00이 조금 넘어서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합격하게 되면 Credly 배지를 먼저 보내주게 된다. 합격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며칠 동안 고생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뿌듯했다.


🎬 마무리

  1.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다. 이게 한다고 될까..?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운이 조금 나빴다면 불합격했을 점수였지만, 그래도 끝까지 했기 때문에 합격을 할 수 있었다. SAA 자격증을 준비 중인 분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끝까지 화이팅 하기를 바란다!
  2. 이번 기회로 AWS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알게 되었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최적의 아키텍처를 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고력이 늘어난 듯해서 좋은 것 같다.
  3. 비용 절감은 최근 어느정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보안 & 권한 관리 & 알림 서비스 등을 조금 더 구축해 보고자 한다. 인프라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