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 월요일 정보처리 기사 필기 시험이 있었다!

적어도 2~3일 정도는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그 이전 주가 정말 지옥같은 일정이 이어져서 거의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실상 순 공부 시간만 따지면 10시간..? 정도 밖에 하지 못한 것 같다 😂

그럼에도 합격했던 이유..는 아래에서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다!


📚 교재 추천

우선 나는 정말 벼락치기였기 때문에, 전체 개념을 공부하거나 그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보통 기출을 많이 돌린다고 하기에, 기출만 볼까..하다가 벼락치기하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보았다고 하는 수제비 책을 구매해서 문제를 풀었다!

우선 좋았던 이유 첫번째는 내가 딱 원하는대로 간결하게 문제와 답만 나와 있었다! 그래서 책 두께도 그리 두껍지는 않았다. 부담이 조금 덜해지는 느낌… 추가적으로 문제에 필요한 중요 개념 정도는 나와 있어서 읽으며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두번째로는 완전히 기출 중심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기출문제집이니 그렇겠지만, 자주 나오는 문제 & 최신 문제 등을 고려해서 구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일한 문제를 대여섯번 푼 적도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문제 유형이 안외워질래야 안외워질 수가 없었다 🤗

마지막 세번째로는 두음쌤이라고,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글자만 따서 암기가 쉽게 도와주는 부분이 계속해서 나왔다! 예를 들어, 데이터 정규화에서는 원부결이다조 .. 정처기 시험 본 사람들은 다 알거라고 생각을 한다 ㅎㅎ

그래서 책을 받아 본 후 이 책을 하루만에 끝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전 주 일요일 새벽부터 달리기 시작했고, 약 6시간 정도 풀기만 한 결과 .. 300페이지까지는 끝낼 수 있었다 🤮

하지만 이후로는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고 (이 날 목이 앞으로 2cm 정도 나온 듯함), 창업 동아리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책에 손을 댈 수 없었다… 그래서 사실상 가장 중요한 5과목을 풀지 못했다.


📄 기출 풀이

전날 밤이 되었고 … 정말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가서 보기라도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멘탈을 다시 잡았다.

기출은 풀어보고 가야할 것 같아서, 가장 최신부터 10개 정도를 다운 받아서 자리에 착석했다.

그리고 나서 첫번째 기출을 풀어보는데 이게 웬걸… 평균 85점이 나와버렸다. 그 이유는 당연히 기출 문제집을 풀었기 때문에… 봤던 문제랑 동일한 게 많아서 너무나도 쉽게 풀렸다.

두번째에 풀었을 때는 평균이 88점이나 나와버려서, 갑자기 자신감이 끝도 없이 차올라버렸다. 이정도면 5과목에서 과락만 안뜨면 무조건 합격하겠는데? 라는 마인드로 잠에 들었다.

아침에도 2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5과목 공부하고 가려고 했는데! 눈을 뜨니 7시반이라 바로 준비를 하고 시험장으로 출발했다.

그래도 양심상 가면서 5과목에 대한 요약 내용을 유튜브로 보면서 갔고, 두음쌤도 한 번 더 뵈면서 갔다.


🧐 시험 후기

지금부터는 각 과목 별로 어떻게 느껴졌는지 작성해 보고자 한다.

1과목 : 소프트웨어 설계

여기서는 객체지향과 관련한 얘기가 많이 나와서.. 나에게는 꽤나 쉽게 느껴졌다.

물론 객체지향 잘 아는 건 아닌데! 그래도 기본적인 지식들이라서 따로 공부하지 않고 풀 수 있었다. 애자일도 쉬웠고..

다만 이제 UML이나 디자인 패턴 같은 건 처음 보는 게 많아서 몇 개 틀린 것 같다..!

2과목 :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랑 관련한 문제들이었는데 단어만 조금 암기해 두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고, git 같은 형상 관리 도구는 잘 알고 있기에 쉬웠다.

자료구조, 트리 순회, 정렬 방식 등도 알고 있는 게 꽤 있어서 괜찮았다!

3과목 : 데이터베이스 구축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었다. SQLD도 딴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 SQL문도 쉬운 수준이었기에 대부분 맞을 자신이 있었다. 학교에서 들었던 데이터베이스 과목도 생각 보다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역시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야…

어쨌든 1~3과목까지는 꽤나 쉽게 빠르게 풀어나갔던 것 같다.

4과목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자바, 파이썬은 원래 많이 썼기에 쉬웠지만.. 나는 비전공자라 C를 공부해 본적이 없기에 이 부분에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코드 문제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 네트워크 및 보안과 관련된 내용들이 나왔는데, 이번 학기에 들었던 전공 수업이 도움이 되었다! (학점은 처참하지만..)

5과목 : 정보시스템 구축 관리

문제의 5과목 …

풀면서 큰일이 났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문제 자체가 앞과 다르게 꼼꼼히 읽는다고 풀 수 있는 게 아니었는데, 특정한 모델이나 키워드에 대해서 물어보는 문제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한 10개 이상을 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갑자기 머릿 속에 과락이라는 두 글자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

그래도 다 풀고 숫자를 세 보니, 40점은 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차피 더 검토한다고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 제출을 했다!


🏆 시험 결과

결과적으로는 평균 63점으로 통과를 했다!

역시 공부를 제대로 안했더니.. 아슬아슬하게 통과를 해 조금 민망하다 😅 특히 5과목은 50점이 나와서.. 결과를 본 후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합격은 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뭔가 매번 이렇게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고 벼락치기로 합격을 하니 약간의 회의감도 드는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동안 내가 공부해 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이번 정처기 필기를 보면서 느낀 점이, 내가 개발을 시작하고 열심히 공부했던 것 혹은 소홀히 했던 것 들을 모두 집대성한 시험이라고 느껴졌다.

그렇기에 전공자라면, CS 공부를 열심히 하고 언어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다면 필기는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기는 이렇게 준비해서는 안되기에, 실기 때는 CS 공부도 다시 하는 겸 시간을 더 투자해서 공부해보려고 한다!

다음에는 정처기 실기 합격 후기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